어느 덧, 한 해 끝에 이르렀습니다.

2017년 10월 개관 이후, 2018년은 어느 의미에서는 장애인 학대 사건 상담 조사 및 학대피해장애인 사후지원, 그리고 학대예방 활동에 이르기까지 주어진 기본 과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했던 한 해였습니다. 때문에 2018년을 시작하는 들머리에서 올해는 땅 위에 씨앗을 뿌려 생명을 키워나가겠노라고 다짐했더랬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름 성취라 할 수 있는 대목들, 나무로 비유하자면 대지에 뿌리내리는 활동이 없진 않았습니다. ‘부산지역 장애인복지관 권익옹호 포럼’을 비롯해서 ‘부산지역 정신재활시설 이용자 간담회’,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지역 유관 기관 종사자 및 당사자와 네트워크 활동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1월에 개최된 ‘부산지역 장애인 인권 옹호 방안 토론회’에서는 장애인 당사자를 비롯하여 유관 기관 및 센터 책임자와 실무자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과보다는 부족하고 미진했던 부분들이, 특히 학대 (의심) 사건을 접근하는 문제의식의 날카로움이나 사건 해결의 지속적 관심의 부족으로 인한 아쉬움도 적지 않습니다. 기관 차원에서 노력한 만큼 성과를 이루어 내지 못했던 사건들의 경우에는 우리로 하여금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만듭니다. 이러한 활동 과정을 거름 삼아 2019년에는 기본에 좀 더 충실한, 부산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2019년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변함없이 열일(^^)하는 부산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구성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