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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사회복지법인 산하 정신병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행태(본보 13일 자 9면 등 보도)가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심각한 인권 침해 의심 사례로 보고, 추가 조사를 거친 뒤 고발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18일 A법인 산하 정신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보수 병수발' 의혹을 증명할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정신병원은 법인 소속 다른 기관 지적 장애인들을 폐쇄병동에 입원시켜 다른 중증 환자의 병수발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시 측은 "환자들을 면담한 결과 대·소변 기저귀를 간다든지, 목욕을 시킨다든지 등의 내용은 사실상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설립된 전문기관으로, 부산시가 ㈔부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에 위탁 운영을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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