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수) 대전기독교연합사회봉사회관에서 대전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1주년 개관 토론회를 다녀왔습니다.

토론회의 주제는 '장애인 학대 피해자 쉼터 설치 필요성'에 대한 것이었는데, 부산 지역은 말할 나위 없거니와 전국적으로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의 필요성은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바 아닐까 싶습니다.

부산지역에서도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학대 가해자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하는 사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기에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룬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차적으로 필요성에 대한 부분과 더불어 학대피해 장애인쉼터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풍성하게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학대피해장애인쉼터의 개수가 겨우 7개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쉼터가 더욱 늘어날 것을 고려한다면, 단지 양적 차원의 확장만이 아니라, 질적 담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대목이고, 그런 점에서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이미현 대리의 발제 내용도 그렇거니와 현재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를 일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조문순 소장의 토론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피해장애인 쉼터의 문제점과 더불어 충실한 쉼터를 만들기 위한 제안 (쉼터 운영 매뉴얼 및 쉼터 간 네트워크 체계 마련, 쉼터 종사자 전문성 강화 및 쉼터 이후의 주거지원 대안 마련 등)이 제시된 바, 부산지역에서도 추후 쉼터를 운영하게 된다면 이런 점을 적극 반영하여 운영할 수있도록 하는 과제가 우리 기관에게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준비하신 대전장애인권익옹호기관 김순영 관장님과 발제를 맡은 김선숙 팀장님, 그리고 원할한 토론회 준비를 위해 많은 협조와 지원해주신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 지회장님과 여러 실무자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 부산도 조만간 개최될 토론회에 좀더 준비하여 알찬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